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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다석 마지막 강의

2010.05.06 12:31

관리자 조회 수:157066

다석 류영모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육성을 통해 다석 사상의 정수를 만난다!

2008년 7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세계철학대회'에서 함석헌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철학자로 소개된 다석 류영모

의 강의록을 알기 쉽게 풀어쓴 『다석 마지막 강의』. 다석 류영모는 성경, 불경, 노장 사상, 공자와 맹자 등을 두루 탐구하

였으며, 기독교를 줄기로 삼아 이 모든 종교와 사상을 하나로 꿰뚫는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사상을 세웠다. 함석헌과 김홍

호 같은 20세기 한국 기독교를 이끈 지도자들의 스승으로, 이 책을 통해 다석 류영모 자신이 직접 들려주는 다석 사상의 정

수를 만날 수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다석 류영모가 여든한 살 때인 1971년 8월 12일부터 일주일간 '동광원'이라는 금욕 수도 공동체에서 마지막으로 한

대중 강연의 녹음 테이프를 글로 옮기고 류영모의 직제자 박영호가 풀이한 것이다. 여기서 류영모는 맹자, 중용, 주역, 구약

과 신약 성경, 불경을 두루 아우르며 '가르침은 여럿이지만 진리는 하나'임을 보여주는 일원다교의 사상을 펼친다. 한 차원

높은 곳에서 드넓게 열린 류영모의 동서 회통의 종교관을 육성으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앎과 삶이 하나였던 참사람 다석 류영모(1890~1981)

다석 류영모는 불경, 성경, 동양철학, 서양철학에 두루 능통했던 대석학이자 평생 동안 진리를 좇아 구경각(究竟覺)에 이른

우리나라의 큰 사상가였다. 그는 우리 말과 글로써 철학을 한 최초의 사상가였으며, 불교, 노장 사상, 공자와 맹자 등을 두

루 탐구하고 기독교를 줄기로 삼아 이 모든 종교와 사상을 하나로 꿰는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사상 체계를 세웠다. 모든 종

교가 외형은 달라도 근원은 하나임을 밝히는 다석의 종교관은 시대를 앞선 종교 사상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890년 3월 13일 서울에서 태어난 류영모는 어려서부터 서당에서 사서삼경을 배웠다. 그러던 중 한국인으론 첫 YMCA 총무를

지낸 김정식의 인도로 서울 연동교회 신자가 되어 16세에 세례를 받았다. 1907년 서울 경신학교에 입학해 2년간 수학했으며,

1910년 20세에 남강 이승훈의 초빙을 받아 평북 정주 오산학교 교사로 2년간 봉직하였다. 이때 오산학교에 기독교 신앙을 처

음 전파하여 남강 이승훈이 기독교에 입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광수, 정인보와 함께 1910년대 조선의 3대 천재로 불렸다.

1921년(31세)에 고당 조만식 선생 후임으로 오산학교 교장이 되어 1년간 재직하였다. 그때 함석헌이 졸업반 학생이었다.

1928년부터 YMCA에서 연경반(硏經班) 모임을 맡아 1963년까지 30년이 넘도록 강의를 하였다.

처음 세례를 받고 몇 년 동안 정통 기독교인이었으나 톨스토이의 영향을 받아 무교회주의적 입장을 취하게 되었으며, 그 뒤

로 교회에 나가지 않고 평생 성경을 읽고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였다. 성경 자체를 진리로 떠받들며 예수를 절대시하는 생

각에서 벗어나 예수, 석가, 공자, 노자 등 여러 성인을 두루 좋아하였다. 나아가 《노자(老子)》를 한글로 완역하는 등 여러

성인의 말씀을 우리 말과 글로 알리는 일에 힘썼다. 우리 말과 글을 사랑하여, 한자를 쓰는 대신 옛말을 찾아 쓰거나 ‘씨알

(민중)’ ‘얼나’ ‘제나’ 같은 말을 만들어 썼다.

류영모는 생활에서도 성인의 삶을 실천했다. 51세에 믿음에 깊이 들어가 삼각산에서 하늘과 땅과 몸이 하나로 꿰뚫리는 깨달

음의 체험을 하였다. 이때부터 하루 한 끼만 먹고 하루를 일생으로 여기며 살았다. 세 끼를 합쳐 저녁을 먹는다는 뜻에서 호

를 다석(多夕)이라 하였다. 얇은 나무판에 홑이불을 깔고 누워 잠을 잤으며, 새벽 3시면 일어나 정좌하고 하느님의 뜻을 생

각했다. 평생 무명이나 베로 지은 거친 옷에 고무신을 신고 다녔다. 늘 “농사 짓는 사람이야말로 예수다.”라고 말했으며,

가족과 함께 직접 농사를 지어 먹고 살았다. 1981년 2월 3일 18시 30분, 이 땅에서 90년 10개월 21일을 살다가 숨졌다.

생전에는 함석헌의 스승으로만 알려졌으나, 지금은 독특한 신관과 인생관을 지닌 철학자로서 다석 류영모를 연구하는 사람들

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05년에 다석학회가 만들어진 데 이어 2007년 10월 5일에는 한국의 내로라하는 철학자들과 종교학

자, 재야 학자들이 모여 ‘재단법인 씨알’을 만들었다.


풀이 박영호(1934~ )

1934년에 태어난 박영호는 공업학교를 다니던 중 6․25가 일어나 열일곱 살에 헌병대에 징집되었다. 살벌한 전장에서 그는 죽

이는 사람과 죽어가는 사람, 죽은 사람을 수없이 목격하였다. 밤이 되어 눈을 감아도 해골과 시체들이 눈앞에 떠다녔다. 그

렇게 신경쇠약에 걸려 삶과 죽음의 문제를 고민하며 방황하던 중 톨스토이를 알게 되었다. 그는 톨스토이의 《참회록》을 읽

고 ‘하느님’을 알게 되었으며 비로소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었다.

톨스토이 전집을 다 읽고 난 뒤 그는 우연히 <사상계>에서 함석헌 선생의 ‘한국 기독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란 글을 읽

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함석헌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톨스토이 사상에서 감화를 받은 사람임을 알아본 박영호는 곧바로 함석

헌에게 편지를 쓰고 이후 40~50통의 서신을 교환했다. 1956년 천안에 농장을 마련한 함석헌 선생이 농사 짓고 공부하는 공동

체를 만들어 같이 지내자고 청하자 그곳으로 곧장 달려가 스승과 함께 생활하였다. 낮에는 과수원에 똥거름을 주고 밭을 매

는 고된 농사일을 하고, 밤에는 성경, 톨스토이, 사서삼경, 고문진보, 간디 자서전을 같이 읽고 토론한 시간이 3년이었다.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기쁨으로 충만한 시간이었다. 농장에서 보낸 시간은 그에겐 영적으로 새로 나기 위한 준비 기

간이었다. 그렇게 준비가 되었을 때, 그를 깨달음의 길로 이끌어줄 새로운 스승을 만날 수 있었다.

1959년 함석헌을 떠나 서울로 올라와 함석헌의 스승인 다석 류영모의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늘 “농사 짓는 사람이 예수”

라고 말하며 스스로 농사를 지어 먹고 살았던 다석 선생처럼 제자 박영호도 농사 짓는 일을 양심적으로 참되게 사는 유일한

길이라 확신했다. 그리하여 그는 경기도 의왕에 6천 평 농장을 개간해 밭을 일구면서 짬짬이 책을 읽고, 매주 금요일이면 서

울 YMCA 연경반(硏經班)에서 류영모의 강의를 듣고, 댁으로 찾아가 다시 가르침을 받으며 5년의 세월을 보냈다.

1965년 어느 날 스승이 ‘단사(斷辭)’라는 말을 꺼냈다. 이젠 스승을 떠나 독립해 혼자 살아가라는 말이었다. 눈물을 흘리

면서 스승을 떠난 그는 5년간 이를 악물고 혼자서 공부해, 정신이 지향해 나가야 할 방향을 세 가지로 정리한 그의 첫 책 《

새 시대의 신앙》을 출간했다. 그 무렵 류영모 선생으로부터 ‘졸업증서-마침보람’이라 쓰인 봉함엽서를 받았다. 다석 류영

모의 참제자로 인정한 것이었다. 스승으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했다는 확인이기도 했다. 그 뒤 류영모는 박영호에게 자신의

전기 집필을 맡겼다. 1971년부터 준비한 다석 전기는 1984년에야 책으로 나왔다. 스승이 읽은 책을 모두 독파하고, 스승이

살아온 이야기를 구술받고, 스승이 평생 써온 일지를 필사하면서 10년 자료를 준비한 후 스승이 돌아가신 1981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만 13년 만에 완성한 것이다.

박영호는 지금껏 다석 류영모에 관한 책을 열 권 넘게 써 스승을 세상에 알렸다. 류영모 전기인 《진리의 사람 다석 류영모

》 외에도 《다석 류영모 어록》《다석 류영모 명상록》《다석 류영모의 얼의 노래》 등이 있고, <문화일보>에 다석 사상에

관한 글을 325회 연재한 후 이를 묶어 〈다석사상전집〉(전 5권)을 간행하였다. 또한 《잃어버린 예수 - 다석 사상으로 읽는

요한복음》《메타노에오, 신화를 벗은 예수》《다석 류영모가 본 예수와 기독교》 등을 썼다. 지금 그는 다석 사상을 연구하

는 이들에게 절실한 ‘다석 류영모 낱말 사전’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저자가 속한 분야
인문/교육작가 > 철학자/철학박사
류영모

얼의 노래(다석 류영모의) 다석류영모의 기독교사상(다석사상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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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머리말 -다석의 마지막 강의를 듣는다
■ 길잡이 말 - 얼나를 알면 하느님을 안다

1장 사서삼경 모르면 성경도 모른다 - 맹자 강의1
2장 나 있는 데가 가운데입니다 - 중용 강의
3장 바탈을 길러 하늘을 섬긴다 - 맹자 강의2
4장 주역에서 겸손을 배운다 - 주역 강의
5장 독립 자유의 삶이 참삶이다 - 일일 일생의 철학
6장 오직 뜻이 반듯해야 합니다 - 주기도문 강의
7장 깨달음은 깨어나는 것 - 봉헌경 강의
8장 사람은 왜 태어났는가 - <진달래야> 강의
9장 죽음이란 몸 옷을 벗고 올라가는 것 - 죽음 강의1
10장 요가도 기도입니다 - 요가 강의
11장 제나의 인사, 얼나의 인사 - 인사 강의
12장 꿈을 깨니 얼이 일어섭니다 - 기도 강의
13장 생각이 깨고 또 깨는 것이 거듭남이다 - 로마서 강의
14장 변하는 데도 법이 있어야 합니다 - 간소한 삶
15장 우리말 속에 하느님이 계십니다 - 우리말 놀이
16장 사도신경은 하느님의 뜻이 아닙니다 - 사도신경 강의
17장 몸 벗고 얼생명이 남습니다 - 죽음 강의2
18장 바르게 읽어야 마음이 깨입니다 - 성경 읽기 강의
19장 독생자는 한 나신 아들입니다 - 요한복음 강의x9788991799509.jpg